지난 7월 7일, 윤님파 씨 가족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찾았다. 이 날 가족은 장마철 굳은 비에도 불구하고 어머니 윤님파 씨와 딸 김소각, 사위 강태환, 아들 김건백 씨가 함께 방문하여 생명존중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 약정했다.

윤님파 씨 가족은 2006년에 서울성모병원 건립기금을 시작으로 생명존중기금 기부 등 이 밖에도 가톨릭대학교 신학생들을 위한 크고 작은 기부를 수차례 이어왔었다.

‘어머님을 통해 몸소 배운 나눔의 정신이 우리가족 행복의 원동력’

윤님파 씨 가족의 기부는 ‘가족’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참 화목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지닌다. 매번 가족 이름으로 내는 기부금은 윤님파 씨의 자녀(5남매)가 함께 모은 기부금이다. 이제는 다 장성하여 자녀들도 며느리와 사위, 손주까지 보았지만, 각각 가구 별로 일정금액 씩 분담하여 기부금을 모아 어머니 윤님파 씨의 이름으로 가족기부를 실천해오고 있다.

특히, 가족은 가톨릭과도 깊은 인연을 지닌다. 어머니 윤님파 씨는 혜화동에 위치한 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앞에서 ‘목동’이라는 식당을 운영하고 계시며, 8대째 가톨릭신앙을 이어오고 있다는 가족은 故 김수환 추기경과도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기부를 함께 하면서 가족끼리 공유할 수 있는 얘기들이 더 많아졋다.”라며 미소 짓는 딸 김소각 씨는 나눔을 통해 돌아오는 더 큰 행복과 가정의 평화에 감사해했다. 사위 강태환 씨와 아들 김건백 씨 또한 “어머님을 통해 몸소 배운 나눔의 정신이 우리가족 행복의 원동력이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윤님파 씨는 “작지만 이렇게라도 나누며 살아야 나중에 하느님 얼굴 뵐 수 있을 것 같다”며 쑥스러운 웃음을 자아냈다.

이처럼 윤님파 씨 가족의 기부는 ‘패밀리 기부’라는 또 다른 트랜드를 만들어 냈다. 윤 씨 가족이 보내 온 기부금은 가톨릭중앙의료원에서 펼치는 생명존중사업에 소중하게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