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신년사

혁신적 CMC 시너지 창출 원년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천명훈 교수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2013년을 맞이하며,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을 아껴주시는 환자 및 보호자분들과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간호대학을 비롯한 성의교정 학생들과 학부형 여러분, 기관을 위해 헌신해 오신 교직원들에게 신년 인사를 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기원합니다.

 2013년은 지난 연말에 있었던 대선 결과에 따른 정치 환경의 변화와 함께 시작했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의료 관련 공약들의 특징을 살펴보면 의료의 공공성 강화와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 감면을 핵심으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런 공약들은 시대와 사회적 요구의 반영인 만큼, 필연적으로 다가올 변화의 흐름에 우리도 능동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CMC의 올 한 해를 대표할 키워드가 있다면 바로 ‘주인의식’입니다.
 내가 맡은 일에 대해 나와 내 가족의 일인 것처럼 생각하고 성심껏 임하는 것, 그것이 바로 주인의식입니다. 이 마음가짐이 업무를 대하는 태도의 바탕을 이룬다면 내‧외부의 어떠한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고 적극 대처해 나갈 수 있으며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신뢰하는 병원, 한 발 더 앞서가는 의료기관, 최고의 대학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의 2013년 경영방침인 ‘혁신적 CMC 시너지창출 원년’에는 이러한 주인의식을 바탕으로 시대의 변화와 사회적 요구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동시에, 우리의 가치를 지키며 심화되는 경쟁에서 어떻게 생존해 나갈지에 대한 고민이 담겨 있습니다. 또한 각 부속병원들이 자율성을 확보하며 개별적 발전을 어떻게 이뤄나갈 수 있을지에 대한 내용들이 그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2013년은 다음 세 가지를 강조하며 관련 사업들이 추진될 것입니다.
 첫 번째는 국내 최대 의료네트워크의 의료 콘텐츠를 활용한 시너지 창출입니다.
 1936년 성모병원의 개원 이후, 지난 77년의 세월 동안 성장해온 전국 5,600여병상의 8개 부속병원과 38개의 가톨릭의료협회 병원, 그리고 많은 협력병원들의 존재는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자 자랑거리입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병원끼리의 진료협력을 강화하고 협업을 한다면 국내 어떤 병원도 창출할 수 없는 통합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두 번째는 연구 활성화를 통한 연구역량의 강화입니다.
 지금까지의 의료기관이 진료의 우수성만으로 생존할 수 있었다면 앞으로는 연구를 통한 새로운 치료법의 개발, 특허 및 의료기술의 확보가 필수 조건이 될 것입니다. 우리는 이를 위해 지난 조직개편 과정에서 대학과 8개 병원의 연구를 활성화시키고 통합 관리가 가능하도록 의생명산업연구원을 독립 편제시켰습니다. 이제 연구원을 중심으로 기초・임상연구 분야 모두에서 미래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 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핵심인재 육성을 위한 최선의 노력입니다.
 진료는 물론이고 교육과 연구, 경영현장까지, CMC의 모든 교직원들은 기관의 성공을 좌우하는 소중한 밀알들입니다. 그러한 교직원들이 자신의 위치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는 핵심인재가 될 수 있도록 체계적 육성 방안을 만들어 나가고 또 지원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2015학년도부터 의예과 학생을 선발하고 본격적인 의과대학 체제로 전환됩니다. 우리는 우수한 의료 전문 인력이 될 수 있는 학생들이 가톨릭대학교를 선택하도록, 이들을 양성할 교육체계와 뒷받침할 제도를 조속히 마련하겠습니다.

 생명의 봉사자인 교직원 여러분!
 매년, 시작점에 섰을 때는 많은 것을 다짐하고 또 소원합니다. 올해가 끝나갈 무렵 우리가 목표로 했던 것들을 이뤄나갈 수 있도록, 우리가 진정 국내 최고의 대학, 최고의 의료기관이 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믿고 찾아주시는 환자 및 보호자분들과 학부형, 그리고 항상 헌신해 주시는 교직원들에게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여러분 모두와 함께 하기를 기도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3. 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