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정둘영 님, 본인 장례식 조의금 CMC 자선기금에 기부

생전 아이들을 사랑하며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온 선생님이 소아환우들을 위해 마지막 사랑을 베풀었다.

故 정둘영 님의 유족(배우자 신기상 님)은 최근 소아환우들에게 사용해 달라며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의료원)에 3,320만 원을 기부해왔다. 이 돈은 모두 기부자의 장례 시 유족 앞으로 답지한 조의금이다.

오랜 기간 영어강사로 재직했던 기부자 故 정둘영 님은 위암이 발병하여 약 1년 여 간 서울성모병원에서 투병해오다 얼마 전 작고했다.

주변에 의하면 고인은 입원 기간 동안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으로부터 따뜻한 위로를 많이 받았음을 밝히며, 서울성모병원에서 마지막을 보낼 수 있어 좋았다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한다.

특히 투병 중 병원에서 소아암 환아들을 여러 차례 마주쳤는데 이러한 아이들을 돕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한다. 유족들은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조의금을 기부하게 되었다고 취지를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