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병원후원회]익명의 독지가 2억 원 쾌척

- 최첨단의 병원 지어 환자들에게 사랑을 가득 베풀어 주길 -

지난 10월 15일 성모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있는 익명의 독지가가 의료원을 방문하여 질병에서 고통 받는 환자들에게 사랑이 가득한 보살핌을 베풀어 주기를 바란다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건립기금으로 2억 원을 약정하고 금년도 분으로 1억 원을 쾌척했다.

내년에 나머지 1억 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이 독지가는 한사코 이름을 밝히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하며 항상 어렵고 힘든 환자들을 보면 마음이 아파 이들에게 특히 어린 소아환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전해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후원금의 절반은 가정형편이 어려운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사용해 주기를 희망했다.

강남구 수서성당 신자이기도 한 이 독지가는 우리사회에서 아직도 기부문화가 정착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며, 자신의 이러한 실천이 우리사회의 기부문화 정착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주치의와 함께 최영식 의료원장을 방문하여 약정서와 후원금을 전달한 이 독지가는 기업을 경영하다 은퇴하면서 회사의 지분을 직원들에게 나누어 준 것으로 알려졌을 뿐만 아니라 지난 2002년부터 올해 초까지 매년 불우한 환자들을 위해 2천~4천만 원씩 총 1억 4천만 원에 달하는 거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놀라게 하였다.

최영식 의료원장 신부는 뜻에 따라 유용하게 잘 쓰겠다고 전하며, 독지가의 바람대로 환자들에게 신뢰받고 환자가 중심이 되는 병원을 만들어 보답하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