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받은 사랑, 더 어려운 사람들과 나누고 싶어요”

믿음과 희망을 주는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병원장: 차영미 글라라 수녀)에서 치료를 받았던 환자가 취직 후 받은 첫 월급으로 어려운 환자를 돕겠다며 사회사업팀을 찾아 감동을 전하고 있다.

사연의 주인공인 이명호 씨(31)는 지난 2007년 오토바이 사고로 인해 사지가 마비되는 중상을 입고 성빈센트병원에 입원했다.

수술과 입원, 재활까지 가는 힘든 과정 동안에도 긍정적이고 쾌활한 성격으로 병동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이 씨는 희망을 잃지 않고 재활에 전념하여 현재는 휠체어 럭비 국가대표를 지낼 정도로 일상 생활에 적응한 상태.

또한, 지난 2월에는 재활치료를 받던 동국사랑병원 사회복지과에 취직까지 하여 어려운 환자들을 돕기 위한 상담과 민원 등 업무를 맡고 있다.

취직 후 받은 첫 월급을 의미 있는 곳에 쓰기 위해 고민하던 중 사고를 당해 힘들었을 때 많은 도움을 주었던 율리엣다 수녀(사회사업팀)를 찾아 30만원을 기부했다.

이 씨는 “지금의 모습이 있기까지 물심양면 신경써주셨던 율리엣다 수녀님과 의료진들에게 은혜를 갚고 싶었다.”며 “여기에 그치지 않고 받은 사랑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나누어주기 위해 사회복지사 공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사업팀 율리엣다 수녀는 “젊은 나이에 큰 사고를 당해 더욱 충격이 컸을텐데도 불구하고 밝은 마음으로 열심히 재활하여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며 “일상생활에 복귀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더 어려운 환자들을 돕겠다는 마음까지 갖고 있어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