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 실천은 사랑입니다. 부천성모,
  이주노동자 자녀의 수술비 지원해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은 지난 15일, 이주노동자 환아의 비강골절 수술비를 지원하였다. 이 환아는 학교에서 간질로 갑자기 쓰러져 코뼈가 골절 되었고, 수술이 필요했으나, 환아의 부모는 파키스탄인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어 수술비 마련의 어려움으로 한국이주민건강협회를 통하여 본원으로 의뢰되었다.

환아의 아버지는 양하지 고관절 수술로 인해 경제적 활동을 할 수 없고, 어머니가 핸드폰부품 공장에서 일하여 그 소득으로 6명의 가족이 생활하고 있다. 사회사업팀 상담을 통해 병원 자선기금 지원과 한국이주민건강협회 응급의료비 연계하였으며, 또한 환아가 재학 중인 중학교에서도 교내 모금을 통해 도와주기로 하였다.

환아는 과거에도 간질로 쓰러진 경험이 두 번이나 있었으나 진료 받을 형편이 되지 않아 약국에서 빈혈약만 구입하여 복용하였고, 이번 수술을 통해서 간질이란 것을 알게 되어 간질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환아와 가족들은 본원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며 15일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였다. 환아의 간질 외래 치료시에도 보험 100% 수가 전환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부천성모병원은 이러한 불법체류 이주노동자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한국이주민 건강협회와 협약을 맺어 의료공제회를 가입한 이주노동자들에 대해서는 병원 이용시 감면 혜택을 줌으로써 이주노동자들이 병원을 보다 가까이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사회사업팀에서는 “환아와 환아의 가족 뿐 아니라 낯선 외국땅에서 불법이라는 그늘 속에 어렵게 살아가는 이주노동자들의 인권 보호와 의료복지에 본 병원이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