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환우, 이승엽 선수 부부의 사랑으로 새 생명 찾아

기금을 전달하고 있는 이승엽 선수 부부와 환우의 형이 보내 온 감사편지

국민타자 이승엽 선수 부부의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이 그 결실을 맺었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에서 만성신부전으로 투병 중인 김00 환우(19세, 남)의 신장이식수술비로 쓰인 것.

이승엽 선수 부부는 지난 1월 7일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동익 신부와 주요 보직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CMC 생명존중기금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으며, 보내 온 기부금을 장기이식 또는 소아 환우를 돕기 위한 기금으로 사용해달라고 요청해 왔다. 이에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지난 2개월여간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과 기부자의 뜻에 맞는 환우 발굴에 힘썼으며, 신장이식수술이 필요한 19세 남 환우를 선정, 도움을 펼치게 된 것이다.

지난해 12월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은 수혜 환우 김00 군은 발병 이후 대학을 휴학하고 주 3회(4시간씩) 혈액투석치료를 받고 있었다.
하지만 어려운 환경 속에서 홀로된 모친과 형과 함께 생활하고 있었기에, 신장이식수술비용 마련이 불가능한 경제적 상황이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러한 김 군의 상황을 고려하여 이승엽 선수가 기부한 기금을 사용하게 되었고 김 군은 건강을 되찾게 되었다. 특히 이번 신장이식의 경우 환우의 형이 직접 공여자로 나서 주위를 감동시켰다.
이번에 새 삶을 찾게 된 환우 김 군은 “특별한 분들의 도움을 받게 되어 영광이고 도와주신 이승엽 선수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해왔다.
 
관련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