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완식 명예교수 1천만 원 완납

‘제2의 영등포 슈바이처’로 나눔과 봉사의 삶 실천

지난해 2월 퇴임하고 현재 ‘요셉의원’ 의무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가톨릭의대 18회 신완식 명예교수가 지난 4일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방문해 2006년 후원 약정한 서울성모병원 건립기금 1천만 원을 완납했다.

신완식 교수는 여의도성모병원 감염내과 과장, 가톨릭세포치료사업단장, 대한감염학회, 대한병원감염관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감염내과 분야의 최고 권위자로 국가 전염병 관리 사업에 헌신적으로 공헌했다.

CMC에서의 정년을 6년 앞두고 돌연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의료봉사에 나선 신 교수는 ‘요셉의원’ 의무원장으로서의 제2의 아름다운 의료인생을 펼치고 있다.

영등포 쪽방촌에 위치한 요셉의원은 영등포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故 선우경식 원장이 1987년 세운 무료 진료 병원이다.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보내오는 성금과 자원봉사자들의 힘만으로 노숙자, 저소득층, 독거노인 등 의료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무료로 치료를 해오며 23년 의 역사를 지켜왔다. 이 병원을 지키는 제2의 쪽방촌 슈바이처, 신완식 원장은 스스로 선택한 낮은 곳에서 진정한 봉사와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