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홍영선 병원장 앞으로 뜻밖의 편지가 도착했다.

 이 편지는 서울성모병원에서 자녀에게 신장을 기증받아 성공적으로 이식 수술을 마치고 새 삶을 얻어 퇴원하게 된 김종민 환자가 의료진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자 보낸 것.
 
 김종민 씨는 총 다섯장의 편지를 통해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 신·췌장이식팀의 문인성, 김지일 교수, 무균실과 병동의 간호사들을 일일이 한 명씩 열거하며 그들과 나누었던 대화내용을 소개하고 헌신적인 모습으로 환자를 대해주던 서울성모병원 교직원들에게 받았던 감동을 표현했다.

 또한 항상 낮은 자세로 인간적인 치료를 해주었던 의료진에게 200% 만족한 의술과 인술을 제공받았다며 편지와 함께 100만 원의 격려금도 보내왔다.

 이에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투병 중인 모든 환자들이 감동의 고객서비스를 받고 돌아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