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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의 정신을 순환시키겠습니다.
"영리목적이 아닌 진심으로 환자를 대하는 병원과 의료진 모습에 감동했어요"
김영균 교수(서울성모병원 호흡기내과)가 만난 한 환우는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넸다. 의료진의 헌신을 다한 진료와 돌봄의 결과는 아름다운 나눔으로 돌아왔다.
서울성모병원 건립이 한창이던 지난 2007년의 일이다. 김영균 교수는 폐암으로 입원 중이던 노 할머니 한 분을 담당하고 있었다. 어느 날, 할머니는 친절하고 정성 어린 진료에 감동하여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며 불편한 몸을 이끌고 진료실에 찾아와 2천만 원을 기부금으로 건넸다.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이 진료실 안을 훈훈하게 하며 의료진 모두를 감동시켰다.
"몇 년이 지난 지금에도 노할머니의 성함과 모습이 기억납니다. 서울성모병원 건립기금이 사실 CMC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는 거대한 모사업이었는데, 그걸 인지하시고 선뜻 거액을 희사해주신 할머니의 마음에 크게 감동했죠. 제 환자가 이렇게 우리 기관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해주시니, 마치 제가 기부한 것 처럼 기쁘고 뿌듯하더라고요"
언제나 따뜻하고 소신있는 자세로 환자를 대하는 김 교수는 그 밖에도 심시일반으로 CMC를 응원해주는 기부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마지막으로 '환우들의 크고 작은 정성과 나눔은 CMC 의료인생의 큰 활력이자 원동력' 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왔다.
김 교수는 환자를 위해 많은 진료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서울성모병원에서 주 4일을 진료실에서 보내고 있으며, 병원을 오가는 길에 자신의 환자를 만나면 꼭 건강상태를 묻고, 때로는 그 자리에서 진료를 봐주기도 해 친절의사로 불리고 있다.
"환자들은 의사와 만나는 5분을 위해 한 달이고 두 달이고 기다리면서 초조한 하루하루를 보냅니다. 이러한 환자들을 위해 충실하고 진실하게 진료하는 것은 우리가 맡은 소임이라고 생각됩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의료현장에 계시는 분들이 열린 마음으로 기부자를 발굴하고, 고마움을 표하는 환우 분들의 정성이 기관 발전기금으로 이러이 질 수 있도록 노력해 CMC 내 아름다운 기부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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