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성당. 소아암환아 3명에게 수술비 지원

압구정성당은 지난해 7월부터 본당 성모동산의 초 봉헌금을 매달 소아암 환아의 수술비를 위해 6월 현재까지 총 11 차례에 걸쳐 800만원이 넘는 금액을 보내왔다.

이 소중한 기금이 최근 3명의 소아암 환아를 위해 사용되었다. 약 700여만 원의 지원비는 후복막암 남환아(10세)의 수술비와 재생불량성 빈혈로 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했던 여환아(17세)의 이식비용, 동정맥 기형(우측 볼 부위 종괴)을 앓고 있는 러시아 국적의 남환아(1세)의 수술비로 쓰여 졌다.

오랜 기간 병마와 싸워 온 환아들의 사연 또한 다양했다. 지금까지 환아의 치료비를 위해 같은 반 학급 아이들이 성금을 모아 보내오기도 했으며, 성당활동을 열심히 하며 활발했던 다른 환아는 본당 내 신자들의 지원으로 지금까지 투병생활을 유지해 오고 있었다.

많은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환아들이 따뜻한 기부자들의 사랑으로 새 생명을 되찾았다.

압구정 성당은 이러한 모금취지가 알려지자 환아돕기에 한마음이 되어 초를 사면서 1, 2만원을 내는 신자들이 부쩍 늘어, 어떤 달에는 2백만 원이 넘는 기부금이 들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매월 정기적으로 들어오는 기부금을 ‘압구정성당기금’으로 명명하고 신자들의 바람처럼 환아들을 위해 고귀하게 사용할 것이다. 아울러 압구정성당기금을 계기로 의미 있는 나눔 사업에 함께하고자 하는 각 본당을 대상으로 기금조성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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