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나누면 고통이 덜어집니다.”

여의도성모, 모자가정 가장에 사랑의 손길

  지난 21일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문정일) 정형외과 외래에 한 환우가 진료를 보기위해 기다리고 있었다. 환우는 이따금 앞뒤로 고개를 마구 흔들며 흡사 헤드뱅잉을 하기도 하고, 어깨를 들썩이며 어깨춤을 추기도 하는 등 특이한 행동을 계속하였다.

  48세의 심00환우의 이상행동은 헤드뱅잉도 어깨춤도 아닌 어깨통증에 의한 행동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반복되는 어깨통증의 고통을 잊기 위해 몸을 흔드는 것이었다.

  심00환우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홀로 아들을 키우며 어렵게 생계를 꾸려가고 있는 모자가정의 가장으로 7~8년 전 급성당뇨로 쓰러져 병원 생활을 오래한 후 약 3~4년 전부터 어깨통증이 심해졌다고 한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인해 병원을 찾아 제대로 진료조차 보지 못했고, 예고없이 찾아드는 통증에 일상생활조차 힘들어 일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바깥출입도 조심스러울 정도였다.

  이러한 사연은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 알려졌고, 심00환우를 취재하던 SBS 취재진은 환우의 어려운 사정을 여의도성모병원에 알려왔고 사회사업팀과 연계하여 환우의 검사비와 치료비를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여, 이 날 진료와 검사를 받기위해 병원을 방문한 것이다.

  심00환우는 이 날 엑스레이, MRI등의 검사와 정형외과(송석환 교수), 내분비내과(권혁상 교수) 진료를 받아 이러한 어깨통증의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방법을 찾았다.

  내분비내과 권혁상 교수의 “심00환우는 평균 혈당수치가 306mg/dL로 당뇨가 매우 심각한 상황으로 바로 입원치료가 필요하다.”는 소견에 따라 심00환우는 원무팀의 협조를 받아 당일 입원하여 안정적으로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다.

  심00환우는 “그동안 어려운 형편으로 병원 치료는 엄두조차 낼 수 없었는데 여의도성모병원의 도움으로 좋은 환경에서 검사와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하다.”며 “여의도성모병원이 보내준 따뜻한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건강을 되찾으면 아들과 함께 더욱 행복한 삶을 위해 열심히 생활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심00환우의 보다 자세한 사연과 치료과정은 오는 29일(목)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통해 방송된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가톨릭의료기관으로서의 이념을 구현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방송과 연계한 자선진료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으며 이러한 노력은 지난 12월 SBS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그 공로를 인정받기도 하였다.

  앞으로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방송뿐만 아니라 우리 주위의 어려운 형편과 질병의 고통이라는 이중고를 겪는 환우들을 발굴ㆍ지원하는 사랑의 의료 활동을 전개하여 생명존중과 전인치료를 바탕으로 소외된 이웃들에게 힘이 될 수 있는 가톨릭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