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 경기북부 다문화가족 어울림 한마당 잔치 의료지원

‘이제 낯설지 않은 이웃들’ 편견의 담넘어 희망 무지개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8월 28일(토)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된 ‘경기북부 다문화인식개선 어울림 한마당’잔치를 후원하고 응급의료지원과 아동성장판 검사, 건강상담 등 다문화 가족의 사회적 소외감 극복과 건강증진을 위한 지역사회 화합의 잔치를 실시하였다.

경기도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33만 7천 821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중 결혼 이주여성 5만여명, 외국인 근로자 20만여명 등 29%가 살고있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경인일보가 주관한 이날 한마당 잔치에는 김영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장 김영훈 교수를 비롯해 방기성 경기도 행정 2부지사와 김경호 경기도의회 부의장, 노영일 의정부시의회회의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박영순 법무무 양주 출입국관리소장 등이 귀빈으로 참석하였다.

행사는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개회식에서는 다문화지역사회 분위기조성 유공 결혼이민자 표창, 서한문 공모전 우수자 시상과 지역사회 화합을 위한 퍼포먼스로 진행다. 2부행사에서는 부부 듀엣, 사물놀이, 민속춤, 축하공연 등이 이뤄져 참석한 다문화가족과 도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으며 중국, 일본 등 5개국 음식체험, 의상체험, 민속놀이 등의 체험공간과 법무부 양주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법률상담, KT 무료국제전화, 의정부일자리센터에서 취업안내 등의 유익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였다.

특히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은 응급상황을 대비해 응급이송차량을 지원하고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를 비롯한 9명의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의료지원 부스를 운영하고 다문화가정 아동의 성장판 검사와 건강상담을 무료로 진행하였다.

아동 성장판검사는 세계최초로 시행되는 첨단의료장비로서 기존의 방사선 촬영에 의한 Bone age측정이 아닌 초음파에 의한 Bone age측정으로 보다 정밀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으며 뼈나이와 실제나이를 비교하여 아동의 성장장애 등의 장애진단이 가능한 장비로 만 5세 이상의 아동이면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다문화가정을 이룬 부모들의 뜨거운 관심으로 약 80여명의 아동이 성장판 검사와 건강상담을 받았다. 검사를 기다리는 아이들로 인해 주최측에서는 임시로 행사장 안쪽까지 의자를 배치하여 참가자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배려하였으며 의료지원단은 접수된 아동이 모두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간단한 간식으로 점심을 해결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또한 이 날 행사 종료를 얼마 안남기고 의료지원 부스에서는 뜻하지 않은 방문이 있었다. 의정부에 거주하는17세의 중국유학생 콴씨가 그 주인공으로 본원의 의료지원 부스가 운영되다는 지인의 연락을 통해 방문을 한 것이다. 콴씨는 양 엄지발가락이 살속을 파고들어 심하게 곪아 제대로 걷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보호자가 없고 비용이 걱정되어 병원을 찾지 않았다. 정형외과 김석중 교수는 콴씨를  병원으로 이송하여 직접 외래에서 시술을 시행하였으며 상처가 완쾌될때까지 콴씨를 진료해 주기로 하였다.

의정부성모병원에서는 지난 2007년 의정부교구 이주센터와 대건카리타스와의 진료협약을 통해 외래검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주노동자상담소 및 기타단체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