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성한 가을, 더욱 풍성한 사랑을 나눴습니다"

여의도성모 건강증진센터, 한국수출입은행과 봉사활동 펼쳐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www.cmcsungmo.or.kr, 병원장 문정일 교수) 건강증진센터는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지난 9월 18일 강원도 홍천군 성수리마을을 방문하여 무료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봉사활동은 지난 2007년 건강증진센터와 한국수출입은행이 함께 뜻을 모아 시작되었으며 이후 성수리마을을 1사1촌 자매결연마을로 지정하여 매년 지속적으로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 날 여의도성모병원은 안과, 마취통증의학과, 산업의학과, 건진업무팀 직원 16명의 봉사인력을 투입하여 일반진료, 폐기능검사, 시력측정 및 안과 진료, 골밀도측정, 통증크리닉, 체지방측정, 혈압측정 등의 진료활동을 펼쳤으며, 약 100여명의 마을 주민이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 날은 의료취약계층인 다문화가정을 위한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다문화 공동체 실현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한 김동수 한국수출입은행장을 비롯한 한국수출입은행 직원들은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문화교육과 함께 벼베기 등의 농촌일손돕기에 힘썼다. 이 날 의료봉사활동은 문화일보가 동행ㆍ취재하여 여의도성모병원과 한국수출입은행의 사랑나눔활동을 전하기도 했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이러한 찾아가는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의료혜택으로부터 소외되기 쉬운 농촌 지역을 찾아 복지증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봉사활동 참여 교직원 수기 **

                                                                                                                         건진업무팀 박진세 사원

 4년간 이어져 왔던 홍천군 마을 의료봉사활동, 왠지 마을 사람들과 우리병원 사람들은 마치 추석에 친척들을 만난 것처럼 서로를 반갑게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었다. 추석 바로 전에 진행되었던 봉사활동이라 그런지 더더욱 그런 기분이 들었다. 여전히 시골마을에는 정이라는 것이 확실히 존재했다.

진료를 시작하기 위해 마을 회관을 내부를 정리하며 안과, 폐기능, 골밀도 등 장비를 설치하고  진료가 시작되면서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씩 오기 시작했다.

역시 생각했던 대로 농촌 마을에는 젊은 사람들의 수가 무척 적었다. 62세 할아버지가 막내라 불리우며 귀여움? 아닌 귀여움을 차지하고 있었고 어르신들은 대부분 나이가 70이상 되신 고령자였으며 고된 농사일에 손과 발이 전부 엉망이셨다.

또 다문화 가정의 베트남등지에서 오신 젊은 아기엄마들이 아이들을 둘셋 들쳐 업고 나이가 많은 남편을 따라 검진을 받으러 서두르는 모습이였다. 정성스런 우리 직원들의 따듯한 손길이 이어지는 사이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펴지셨고 말은 통하지 않았지만 눈으로 대화하며 타국에서 온 다문화가정의 어머니들도 이내 즐거운 표정으로 검진을 받는 모습이였다.

오후까지 진행되는 의료봉사활동에 점심시간도 촉박할 만큼 진료가 이어졌고 어느새 우리들의 이마에는 굵은 땀방울이 맺히고 있었다.

8시간 동안의 봉사활동이 끝나고 정성스레 포장한 지역특산물인 쌀과 옥수수를 나누어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