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전합니다]

여러 병원에서 포기하자고 했지만...

안창미(뒷줄 왼쪽)씨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우리 가족에게는 더없이 행복하고 소중한 날이었다.

임신 22주차, 채은이가 선천성 거미막낭종이란 병을 안고 있음을 처음 알았던 때가 생각난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나..’정말 많이 힘들었다. 5개의 다른 대학병원들이 아이를 포기하라고 했지만.. 끝까지 희망을 놓지 않고 서울성모병원을 찾아와 채은이를 만날 수 있었다. 이렇게 이쁘고 사랑스런 채은이를 만날 수 있게 도와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때로는 심하게 장난도 치고 오빠들과 싸워서 혼나기도 하지만 지금처럼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것에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자라면서 계속 조심하고 걱정해야겠지만 지금처럼 건강하게 잘 자랄거라 믿는다.

우리 아이처럼 힘든 일을 겪고 있는 가정이 있다면 힘들겠지만 채은이를 보고 용기내길 바란다.

* 위의 글은 선천성 거미막낭종을 딛고 건강하게 자라준 이채은 어린이의 어머니 안창미 씨의 글이다. 채은이는 출생 후 서울성모병원 소아신경외과에서2차례에 걸쳐 수술을 받고 1년마다 외래진료를 받아오고 있다.

지난 10월 19일은 채은이의 6번째 생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