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2일 익명을 요청한 한 가족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방문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가는 생명존중사업에 소중하게 써달라며 기부금 5천만 원을 희사했다.

80세가 넘는 노 어머님과 그의 딸, 사위, 아들이 가톨릭중앙의료원을 내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 가족은 지난 2006년부터 꾸준히 3천만 원, 5천만 원 등 예고 없이 거액의 후원답지를 전해왔으며, 이번 기부로 2억 원이 넘는 기부금을 CMC에 전해왔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이 가족은 가톨릭대학교신학대학 및 故 김수환 추기경이 생전에 세운 옹기장학회 등에도 크고 작은 기부를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