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인 염경미라고 합니다. 4학년을 맞이하면서 저의 소소하고도 의미 깊은 장학금 수혜소감을 짧게나마 소개하고자 합니다.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된 기부자와의 만남 “감사합니다,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장학금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장학증서 수여식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의 설렘이 아직도 생생한데요.

다른 장학금과는 달리 환주 장학회를 통해 장학금을 수혜 받는 학생들은 기부자분과 연 4차례 정도 지속적인 모임을 가져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의 소식을 주고받기도 하고 활발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며 인연을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이렇게 기부자분과 잊지 않고 서로 소통하다 보니 환주장학생이라는 뿌듯함과 자부심에 학교생활 또한 더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얼굴도 잘 모르는 간호대 학생의 등록금 일부를 지원해주시는 기부자 분께 실망시켜드리면 안되겠다는 생각에 학교생활이나 성적관리도 더 열심히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간호대학생 장학금 수혜율은 전체학생의 약 30%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결코 낮은 비율은 아니지만, 좀 더 많은 학생들이 기부자의 도움으로 장학금을 수혜받는 환경에서 공부하게 된다면 제가 느낀 것처럼 더 큰 애교심 안에서 공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사실 이번 겨울방학 동안 가톨릭중앙의료원 발전기금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 일하면서 제가 받고 있는 장학금이 어떤 경로를 통해 들어오고 쓰이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일반 독지가분들의 기부참여도가 높다는 것에 많이 놀랐습니다.

작은 금액부터 익명으로 큰 금액을 기부하시는 분들을 보며 ‘생명존중기금’의 참 의미가 무엇인지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2011년은 학생으로서 보내는 마지막 해입니다. 앞으로의 4학년 학교생활을 친구들과 즐겁게 보내며 남은 실습과 학과 공부, 국시준비도 열심히 할 것입니다.

또한 발전기금팀에서의 경험과 장학금을 받으면서 가졌던 마음가짐을 기억하면서, 나 자신이 누군가에게 받았던 도움을 다른 사람에게 베풀 줄 아는 간호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