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부터 가톨릭의대 장학기금으로 급여에서 매월 10만원을 기부하고 있는 안스데반 동문(2011년 졸업, 현 의대 미생물학교실 근무)을 만나보았다.

▶ 릴레이 장학금,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2007년 본과 1학년 때부터 졸업까지 환주장학금을 수혜 받으면서 막연히 모교에 대한 감사함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졸업생 신분으로 올해 환주장학회 모임에 참석하게 되었는데, 그 자리에서 기부자분들과 저같이 수혜받은 학생들을 함께 만나면서 이 기금이 더 커져서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침 학교 보직자분들과 기부자인 샤프전자 이기호 사장님께서도 흔쾌히 동의해주셔서 바로 실행에 옮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아직 갓 졸업한 사회초년생이라 크게 생각하지 않고 쉽게 생각했어요. 선배님들처럼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제가 받는 급여에서 매달 10만원씩만 기부하면 그래도 장학기금을 늘려가는 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수줍은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