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들을 위한 의료지원 약속

가톨릭중앙의료원-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협약 체결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사회복지법인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와 의료지원협약을 맺고 소외된 이들을 돕는데 앞장서기로 했다.

두 기관은 지난달 27일, 양 기관 보직자들과 은평의 마을, 서울시여성보호센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운영하고 있는 ‘은평의 마을’과‘서울시여성보호센터’에 거주하고 있는 입소자들을 위한 의료지원을 제공하게 된다.

은평의 마을과 서울시여성보호센터는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서울시에서 위탁받아 운영하는 남∙녀 노숙인 생활시설로서, 입소자들 중 80% 이상이 장애를 갖고 있으며 그중의 30%는 중증와상환자로 분류된다.

입소자들은 중증도가 높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했지만 생활시설에서 제공할 수 있는 의료지원에는 한계가 있었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직할병원들을 통해 향후 2∙3차 의료기관의 진료나 수술이 필요한 입소자들에게 전인적인 치료혜택을 제공하고 각 사회사업팀의 자선예산과 외부후원으로 치료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입소자들의 인간적인 삶의 질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이동익 신부는 “가톨릭이라는 하나의 뿌리와 정신을 가지고 마음을 나누는 이번 협약이 가톨릭중앙의료원 75년의 역사를 이어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