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살 몽골소녀 타미르, 맘껏 뛰어 놀게 됐어요

“서울성모병원이 너무 좋아요. 의사, 간호사 선생님들이 병도 낫게 해 주고 너무 친절하게 잘 해 주셨어요”

몽골에서 온 타미르(여ㆍ5)는 지난달 4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심장중격결손 폐쇄술을 받고 10월 18일 퇴원했다.

한참 뛰어 놀 나이에 집에 있어야 했던 타미르는 또래 아이들과 달리 맘껏 뛰어 놀지 못했다. 걸을 때 마다 숨이 차고 밖에서 시간을 보내고 온 날이면 몹시 피곤했다.

지난해 감기가 심해 찾은 병원에서 심장병 진단을 받은 타미르는 엄마 혼자 공장에서 버는 급여로 여섯 식구가 의존해 살고 있어 몽골 현지에서는 치료를 받을 수도 없었다. 울산에 있는 타미르의 이모가 울산시청에도움을 요청했고, 이 소식을 들은 열린의사회가 타미르를 한국에 초청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Medical Korea 나눔의 달’사업에 참여 신청한 서울성모병원은 타미르의 소식을 접하고 자선진료를 실시하기로 결정, 지난달 7일 장윤희 서울성모병원 흉부외과 교수의 집도로 4시간의 수술을 무사히 마치고 18일 완쾌되어 퇴원했다.

서울성모병원은 2009년부터 선천성심장 질환 불우환아 돕기 TFT(위원장 : 소아청소년과 이재영 교수)를 구성해 관련과 교수와 대외협력팀, 사회사업팀이 연계하여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심장수술 환아의 치료비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매년 국내외 연간 30~40여명의 선청성 심장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에게 연평균 약 1억원 이상의 치료비를 지원했다.

한편 지난달 20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보건복지부 주최로 개최한‘2011 Medical Korea 나눔의료 기념행사’에서 서울성모병원 김영균 진료부원장은 서울성모병원 대표로 보건복지부 손건익 차관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