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 ‘MBC 봉사대상 수상’

민간자원봉사단체 ‘홑씨’로부터 이어져 온 봉사의 기쁨 널리 나눠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가 제20회 MBC 사회봉사대상 자원봉사부문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MBC 사회봉사대상은 사회 각 분야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그분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방송을 통해 널리 알려 사회의 귀감으로 삼기 위해 지난 1992 제정된 상이다. 여의도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는 40여 년간 이어져온 나눔과 섬김의 봉사문화를 인정받아 이번 본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지난 1968년 성모병원 원목실장으로 자원봉사센터의 기틀을 다진 이문주 신부(현 요셉의원 원장)가 여의도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를 추천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여의도성모병원 자원봉사센터의 책임을 맡고 있는 윤해영 바실리사 수녀와 30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외래와 병동 곳곳에서 퇴원수속, 대필, 투약, 책 나눔봉사, 전담 기도, 말벗, 식사수발, 발맛사지, 샤워 등 환자들의 낯선 병원 생활을 돕는 손발봉사(Angel Service)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30년 넘게 봉사해온 이희순 엘리사벨 봉사자를 비롯해 20년 이상 봉사해온 봉사자 25명, 65세 이상 봉사자 70여명, 암 질환을 겪고 있는 봉사자 20명으로 나눔과 희생의 진정성이 더욱 눈길을 끈다.

2002년 정동진, 양양 등의 수해지역, 2003년 강원 태백 지역 수해지역, 2007년 태안군 원목면 기름유출 사고지역 등을 찾아 봉사하는 등 대외활동도 활발하다. 또 여의도성모병원 개원 70주년을 맞아 지난 2006년부터 시작한 무료 이동진료에도 참가해 진료현장에서 접수를 비롯한 임상과 진료지원, 환자 진료안내, 약국업무보조 등의 영역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007년 4월부터는 성물팀을 구성해 병원 1층에서 성모상, 묵주팔찌 등 성물판매 활동 수익금으로 어려운 형편에 놓인 환자들도 돕는다.

사회봉사대상 시상식은 오는 18일에 있을 예정이며, 12월 2일 방송을 통해 알려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