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는 최근 모금된 기부금으로 각종 악기를 구입해 즐거운 음악시간을 보내고 있다.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 발전기금은 어린이학교가 개교한 2009년 5월부터 현재까지 약 1억 원에 가까운 기금이 모금되었다. 교직원 및 신자, 환우 등 다양한 기부자들이 환아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나눔에 동참했다.

기부금은 교실 내 시설물 및 학생들의 교구, 입원환우들을 위한 파티와 행사 등에 사용되고 있는데, 최근 음악치료를 위한 악기를 구입한 것. 피아노와 기타, 드럼, 장구 등 다양한 악기를 구비해 음악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린이학교 음악수업은 영유아부터 초등생에 한해 주 5회 이루어진다. 음악시간은 장기간의 입원생활로 심신이 지친 환아들을 위한 심리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되는 중요한 수업 중 하나이다. 자원봉사자 김혜경 교사는 “아이들이 직접 배우고 접할 수 있는 악기가 늘어 음악시간이 풍요로워졌다”며 몰두하고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보니 기쁘다고 전했다.

어린이학교는 기부자들의 소중한 기부금이 우리 환아들이 정신적 육체적 건강을 되찾는 데 소중히 사용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해왔다.

서울성모병원 어린이학교는 20층 소아혈액종양병동과 11층 일반소아병동에 각각 1학급씩 2개의 학급으로 편제되어 있으며, 월 평규 100여 명의 학생들이 유치부에서부터 초중등부 과정의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음악, 미술 등 주요 교과 과목에 대한 수업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