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희망을 나누고 온 성빈센트 사랑의 원정대

미얀마 바고시에서 8박 9일간 4천 2백여명 진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해외의료봉사단 ‘성빈센트 사랑의 원정대’가 8박 9일간의 미얀마 의료봉사를 마치고 지난 11일 귀국했다.

조덕곤 교수(흉부외과)를 단장으로 강성구 교수(가정의학과), 옥주현 교수(소화기내과)와 간호사, 사회복지사, 행정인력 등 총 8명으로 구성된 ‘성빈센트 사랑의 원정대’는 미얀마 바고시립병원(Bago General Hospital)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바고시 주민 총 4,181명이 성빈센트병원 진료소를 찾았으며, 주민들의 주요 질환은 관절염, 근육통, 고혈압, 심장질환, 흉통, 영양실조, 폐렴 등이었다.

특히 약을 사먹을 형편이 되지 못해 지난 2009년 ‘성빈센트 사랑의 원정대’가 나눠준 약을 매일 복용하지 않고 증상이 나타날 때마다 아껴 먹으며 무료 진료를 기다린 환자가 진료소를 찾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조덕곤 교수는 “이번 의료봉사활동을 통해 열악한 의료 환경으로 약을 사먹기 힘든 바고시 주민들에게 한사람도 빠지지 않고 약을 나눠주고, 많은 주민들을 진료해줄 수 있어서 뿌듯했다”며 “의료봉사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열심히 애써준 팀원들과 미얀마 의료진, 미얀스타 관계자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병원 설립 이념 실천을 위해 2007년부터 미얀마,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등에 매년 해외의료봉사단을 파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