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로운 5월에 떠난 아름다운 여정

성바오로병원, 호스피스 환자들과 함께하는 나들이 행사 가져

가톨릭대학교 성바오로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는 지난 5월 11일, 홍릉 영휘원으로 `호스피스 환자들과 함께하는 나들이`를 다녀왔다.  

생의 마지막 외출이 될지도 모르는 환자들과 장기간 간병으로 심신이 지친 환자 가족들을 위로하고자 진행된 호스피스 나들이는 올해도 환자와 가족, 의사, 간호사, 사회사업가, 수도자, 자원봉사자가 함께 동행했다.  

돗자리 위에서 준비해온 도시락을 함께 나눠 먹는 시간을 갖고, 가족들끼리 자연스럽게 영휘원 산책을 하는 등 5월에 어울리는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휴식 시간에는 최진욱 신부의 기타 연주에 맞춰 노래를 하고 간단한 율동을 따라해 보기도 했다. 소중한 추억을 단체 사진에 담고 각자의 바램을 기도로 기원했다.  

나들이에 동행한 이선영 사회복지사는 "환자, 부인, 딸이 하늘색의 가족티까지 맞춰 입고, 한 할머니 환자는 주황색 새 신까지 꺼내 신었다. 두 시간이 채 안 되는 시간이었지만 웃음과 서로에 대한 배려가 끊이지 않는 시간이었다. 환자와 가족들에게는 마지막을 함께 준비하는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