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 기원 DMZ 순례, 무사히 안전하게

여의도성모,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 주관 행사에 의료지원팀 파견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은 지난 7월 28일부터 2박 3일동안 ‘평화시대를 살아갈 국내-해외 청소년과 대학생을 위한 2012 여름방학, 평화-생태-역사 체험캠프!’에 의료지원팀을 파견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 민족화해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평화 시대를 살아갈 세계 대학생과 청소년들, 통일의 시대를 열어갈 이산 3세대, 분단 3세대 청소년들이 세계 전쟁의 현장이자 세계적 생태계 보물창고로 떠오른 DMZ의 평화순례를 통해 평화·역사·생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국내 초중고등학교 학생 70여명과 외국인 대학생 20여명이 참여해 평화를 기원하며 DMZ 동쪽 끝에서 서쪽 끝까지 횡단했고, 여의도성모병원은 간호사 3명과 함께 이번에 신규 도입된 구급차량을 지원했다. 의료지원팀은 상처를 소독하고 반창고를 붙여주는 등의 신체적 치료 뿐만 아니라, 집을 떠나 생활하며 불안해하는 어린 학생들의 말벗이 되어주며 심리적 안정을 도왔다.

의료지원에 참가한 오경림 간호사(외과중환자실)는 “평화를 기원하는 뜻 깊은 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되도록 도울 수 있어 기쁘다. 학생들에게도 좋은 경험이었을테고, 우리 의료지원팀 사람들에게도 무척 의미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