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자선회 도움으로 잃어버린 소리 되찾아

어린 시절 홍역과 질병으로 인해 청력을 잃고 어려운 가정형편에 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해 청각장애로 힘겹게 생활해 오던 이 모 씨(67.여), 지난달 14일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 성가자선회의 도움으로 이비인후과 서재현 교수로부터 인공와우수술을 받고 잃어버린 소리를 되찾았다.

서 교수는 진료과정에서 수급권자인 이 씨의 가정형편이 딱하다는 사정을 알게 되었고, 사회사업팀에 의뢰하여 수술비와 치료비 등 병원자선기금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소리를 되찾기까지 힘겨웠던 가족들과 병원 의료진 및 자선회는 이번 수술이 환자에게 단순히 소리를 듣게 된 것이 아니라 새로운 삶과 희망을 선물로 받은 것이라며 기뻐했다.

평소 신앙심이 두터운 이 씨는 퇴원에 앞서“저를 다시 태어나게 해 주셨어요. 이젠 미사시간에 신부님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요.”라며 환한 미소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