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30일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 3회 재미 졸업생인 故 고수미 동문을 추모하는 ‘고수미 장학기금’ 설립해 달라며, 고수미 동문의 부군 김홍년(Michael Kim, 미국 아리조나 거주)씨와 그녀의 가족, 그 밖에 김금순(3회) 동문을 비롯한 재미동창들이 고인을 기억하며 뜻을 함께하여 총 3만 2천달러를 보내왔다.

고수미 동문은 1959년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을 졸업 후 도미하여 간호사로서의 헌신적 삶을 살다 작고하였다.

장학금 설립자인 김홍년 씨는 “헌신적인 간호사로, 좋은 엄마이자 아내로 평생을 착실하게 살아온 그녀의 생활관은 가톨릭간호대에서 받은 인성교육을 통해 길러진 것이었다”며, 존경하는 아내를 기억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아내의 모교 후배들의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싶다고 밝혔다. 특히, 빈곤한 시골에서 자라나 간호사의 길을 택한 아내처럼 지방 출신의 불우학생에게 기금이 사용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승 간호대학장은 “장학기금을 통해 어려운 환경에서 간호인으로서의 꿈을 키워나가는 학생들을 지원하고, 고인과 유가족의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이 영원히 기억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고수미 장학금⌟은 기금화하여 원금은 보존하여 과실금으로 불우 간호학생의 학비지원에 사용되며, 학생선발은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 장학위원회를 통해 유가족의 뜻에 따라 소중히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