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 역량 강화로 재창조의 토대를 마련한다

진료중심에서 연구중심으로 대학병원의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탄탄한 기초의학을 바탕으로 신약, 진단·치료장비, 의료기기등 의료산업을 활성화하고 의료발전과 함께 인류의 건강에도 기여하기 때문이다.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문정일)은 여의도성모 재창조 프로젝트와 함께 연구가 활성화된 병원을 만들기 위하여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마트한 임상의학연구소

지난 6월 여의도성모병원은 임상의학연구소를 새롭게 정비하였다. 병원 본관에 있던 임상의학연구소가 교수연구동인 마리아관으로 이전하면서, 새로운 SPF(Specific Pathogen Free)소동물실험실과 특수세포배양실, 유세포분석실, 조직표본제작실 등을 갖추고 최신의 연구 환경을 마련하였다.

특히, 마우스와 랫트는 최고수준의 SPF공간에서 사육하게 되는데, 이 공간은 SPF 조건을 유지하기 위해 오염작업 구역과 철저하게 구분하여 운영하고 있다. 또한, 조직연구부의 활성화를 위해 현존하는 현미경 카메라 시스템들 가운데 최상의 고해상도를 자랑하는 라이카(Leica Microsystems/독일)사의 최신형 컬러 카메라 시스템인 ‘DFC550’을 도입, 연구자들이 힘들게 준비한 조직표본들의 결과를 최상의 이미지로 표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교원들이 새롭게 갖추어진 각종 측정 장비들을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 장비들의 사용법 및 주의사항들을 QR코드에 담는 등 언제 어디서든 각종 장비를 손쉽고 편리하게 다룰 수 있게 하였다.

해가 지지 않는 의학도서관

여의도성모병원은 연구 경쟁력 향상을 위하여 대학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는 최초로 지난 3월부터 의학도서실을 24시간 개방하고 있다. 여의도성모병원 의학도서실은 연구진이 의학도서실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의학전문사서가 문헌검색에서 논문투고에 이르는 과정을 지원하는 등 연구경쟁력 향상에 든든한 역할을 하고 있다.

16,000여권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는 여의도성모병원 의학도서실은 성의교정 도서관, 가톨릭대학교 중앙,신학도서관의 장서 이용할 수 있는 교정간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전 열람석에서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도록 시설을 새롭게 정비하여 E-journal 6,600여종, e-book 1,800여권, UpToDate 등의 데이터베이스 검색도 가능하다.

연구에 힘을 기울일 수 있도록 직제개편도 마쳐

여의도성모병원은 연구에 힘을 더욱 쏟을 수 있도록 지난 2월 연구부원장직을 신설하고 초대 연구부원장으로 혈액종양내과 한치화 교수를 임명하였다. 연구부원장직 신설로 여의도성모병원의 연구 경쟁력을 국제적인 수준으로 높이고 대학병원으로서의 사회적 소명을 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연구 부문이 병원 의사결정의 중요한 축으로 작용하게 되어 의료기술을 개발과 축적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탄력이 붙으며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