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 관리 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정서적 안정과 재활, 자살 재시도 방지를 위한 지원 체계를 구성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전국 21개 대형병원이 거점병원으로 지정됐다. 수원지역에서는 성빈센트병원이 유일하다.

이에 따라 성빈센트병원은 앞으로 응급실로 내원한 자살기도자에 대한 응급처치 및 신체 안정화 뿐 아니라 정신적 문제에 대한 치료도 함께 하게 된다.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를 중심으로 지역 정신건강증진센터, 사회복귀시설 등과 긴밀하게 연계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정신·심리적 치료와 사후관리 서비스, 사회복지 서비스 등을 전문적으로 제공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응급의학과와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 사례관리팀이 공동으로 자살기도자의 치료와 단기(1개월) 사례 관리 서비스도 지원한다.

한편,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자살시도자는 자살로 사망할 위험도가 일반인에 비해 10배에 달하지만 응급실에 찾은 자살기도자 중 92%는 아무런 조치 없이 귀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