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당뇨수술의 종가 여의도성모병원, 저소득층 수술비 지원

- ‘루와이 위 우회술’로 체중감소는 물론 당뇨관리까지 한 번에-

2009년 국내 최초로 당뇨병·비만수술센터를 연 여의도성모병원은 이달부터 비만형 당뇨를 앓고 있는 저소득층 환자를 대상으로 수술비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지원 대상 환자를 선별해 총 8명에게 수술비 전액(약 1300만원)을 지원한다.

 
그 첫 대상자로 이송자(여, 54)씨가 선정되어 지난 7월 18일 성공리에 수술을 마치고 무사히 집으로 귀가하였다.

 
비만형 당뇨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 위험이 높아지며, 당뇨병 환자는 신진 대사율이 떨어져 지방을 충분히 연소시키기 어려워 살이 찌면 일반인들보다 살 빼기가 더 힘들기 때문에 비만이 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루와이 위 우회술’은 위를 잘라서 윗부분 위(15~20㏄ 크기의 작은 계란 정도)와 나머지 위를 분리한 뒤 윗부분 위에 소장을 올려 연결하는 수술로, 식사량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여의도성모병원 외과 김욱 교수는 “이 수술은 고난도의 수술 테크닉이 필요하지만, 비만수술 중 가장 효과가 좋으며, 특별한 부작용은 알려지지 않았고 수술 이후 영양소가 줄어들 것에 대비, 비타민 정도만 꾸준히 복용하면 체중 감소와 당뇨관리 효과를 낼 수 있는 수술”이라고 말했다.

 
사례자인 이송자씨는 “그동안 당뇨와 비만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여의도성모병원의 도움으로 수술을 받게 되어 무척 기쁘다”며, “수술 후에도 열심히 관리하여 건강한 삶을 되찾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여의도성모병원은 2003년부터 국내 최초로 비만 수술을 시작하여 독보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은 물론, 최근 병원 리모델링을 통하여 소화기내과와 소화기외과의 유기적인 협진이 가능한 소화기센터를 설립, 환자중심의 빠르고 정확한 의료서비스제공을 위하여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