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센트 성인 대축일 기념 다채로운 행사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정신적, 육체적, 물질적으로 고통 받는 가난한 사람을 위해 자신의 일생을 하느님께 바친 빈센트 성인의 축일(9월 27일)을 맞이해 다양한 기념행사를 펼쳤다.

9월 11일(수)에는 성 필립보 생태마을 관장 황창연(베네딕토) 신부의 ‘사람 살리는 말, 말, 말’을 주제로 한 신앙 특강이 열렸다. 교직원 및 지역주민이 강연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황 신부는 “우리나라 부부문제, 자녀문제의 근본 원인은 대화의 부족과 단절에 있다”며 대화와 긍정적인 말의 중요성에 대해 당부했다.

이어 26일에는 병원성당에서 교직원 세례식이 거행됐다. 이번 세례식에서는 6개월간 교리 교육을 받은 7명의 교직원들이 많은 사람들의 축하와 기도 속에서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이 태어났다.

9월 12일부터 27일까지는 아침 기도시간에 빈센트 성인의 정신으로 봉사할 수 있도록 은혜를 구하는 ‘9일 기도’를 바쳤다.

대축일인 27일에는 원목실장 김영택 신부의 집전으로 기념미사가 거행됐다. 미사는 환자와 보호자,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미사가 끝난 후에는 빈센트 성인의 정신을 이어 받아 가난한 이웃들을 보살피고 참사랑을 실천한 ‘2013년 올해의 빈센트 인을 선정, 시상식을 진행했다.

‘2013년 올해의 빈센트 인’에는 성빈첸시오 아바울로 회원으로 15년간 활동하며 빈센트 성인의 정신을 몸소 실천해 온 서소영 사원(간호부 외래간호팀)이 뽑히는 영예를 안았다.

서소영 사원은 “하느님께서 저를 이렇게 불러주시고, 부족한 저를 도구로 써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어려운 이웃과 함께 하고 나서 오히려 많은 것을 배우고 얻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웃과 함께 하고 나누는 것이 결국 나 자신을 위한 길이란 것을 알게 되었고, 앞으로도 할 수 있는 한 하느님의 도구로써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