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2일, 가톨릭의대 인문사회의학과 서진수 초빙교수가 대학 발전기금 5,000만원을 후원 약정했다. 이는 온 가족이 함께 뜻을 모아 기부한 사례로써 아름다운 나눔의 정신과 인연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특별한 기부였다.

기부금전달식에는 기부자를 비롯하여 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지상술 사무처장 신부, 주천기 의과대학장이 배석했다.

서 교수는 현재 카이스트 정보보호대학원 책임연구원과 한국인성리더십 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고전에서 배우는 리더십” 저자이며, 가톨릭의대를 졸업(51회)하고 인턴 ᠊ 레지던트 3년차로 근무하고 있는 아들을 둔 학부형이기도 하다.

서 교수의 가족은 가톨릭의대와 특별한 인연을 지니고 있다. 25년 전 아내가 여의도성모병원에서 갑상선암 수술을 받을 당시 주치의가 강무일 의무부총장이었고, 이 무렵 나이어린 아들은 엄마의 투병을 지켜보며 의사라는 장래희망을 꿈꾸게 되었다고 한다. 서 교수는 “가톨릭의대는 아내에게는 건강을, 아들에게는 의사, 딸에게는 법조인의 꿈을 모두 실현가능하게 해준 소중하고 의미있는 기관”이라며 소회를 밝히고, 일가족 모두 참여치고는 작은 기부이지만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아들의 모교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강무일 의무부총장 또한 늘 가족 같은 마음으로 대학 발전에 함께해주시는 마음에 감사와 존경을 표하며, 생명존중 정신을 따르는 훌륭한 의료인 양성기관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이번 계기로 나눔의 기부문화가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