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질환 환아 응원하는 도윤이네 가족 

지난 3월 4일, 정한민 ‧ 이효진 부부가 셋째 도윤의 탄생 50일을 기념해 선천성질환 환아를 위한 기금을 기부했다. 부부는 2012년 5월 둘째 윤우의 탄생을 기념해 소액을 전해오고, 당시부터 꾸준히 매월 소액의 평생기부를 약속해 소중한 기부금을 보내오고 있다.

선천성질환 아이들을 기부하는 도윤이네 가족에게는 가슴아픈 사연이 있다. 정한민 ‧ 이효진 씨 부부는 2009년 첫째 예운을 출생 100일 만에 선천성기형으로 떠나보냈다. 5번 염색체 결실이라는 선천성질환을 가지고 태어난 예운은 신생아중환자실에서 투병하다 100일 만에 세상을 떠났다. 부부는 첫째 아이를 잃은 슬픔을 우리 아이와 같이 선천성기형을 앓는 아이들을 위한 나눔으로 이겨냈다. 이후 3년 만인 2012년 둘째 윤우를 낳고, 2013년 셋째 도윤을 낳을 때마다 선천성질환 분야의 연구발전 및 환아를 위한 기부금을 보내왔다.

부부는 “선천성기형으로 어두운 터널을 걷고있는 천사같은 아이들을 위해서 쓰일 수 있도록 작은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며, 우리 가족의 마음 속에 살아있는 첫째 예운에게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지금까지 세 아이를 모두 성심을 다해 진료해주신 주치의 박인양 교수님께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도윤이네 가족이 전해 온 기부금은 가톨릭선천성질환센터를 통해 산전 진찰 중 태아의 선천성 질환을 진단받은 어려운 환아들의 산전 혹은 산후 진단과 치료, 희귀질환에 대한 특수검사, 연구개발 등에 사용되며, 선천성질환센터는 이를 활동을 통해 태아와 가족의 생명을 지키는 일에 앞장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