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과대학 「심봉섭 교수-송승일 동문 장학금 설립」

- 재미 7회 송승일 동문, 20만 달러 후원 -

"내 스승님이 후학들에게 장학증서를 직접 주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1966년 가톨릭의과대학을 졸업 후 도미한 송승일 동문의 이 한 마디가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에 불어온 따뜻한 장학금의 시작이 되었다.

3월 3일,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은 서초구 반포동 성의회관에서 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심봉섭 교수-송승일 동문 장학금」설립 및 장학증서 수여식을 개최했다.

수여식에는 장학금 기부자 송승일(의대 재미 7회 졸업생) 동문 부부와 송승일 동문의 학창시절 은사인 심봉섭 명예교수(생화학교실), 가톨릭대학교 강무일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이성범 학생부학장, 생화학교실 이정화 주임교수, 주대명 교수와 장학생 임재학(의예과 2년) 학생 등이 참석했다.

「심봉섭 교수-송승일 동문 장학금」은 송승일 동문이 자신을 의사의 길로 이끌어준 스승 심봉섭 교수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설립된 장학금으로 송승일 동문은 장학금으로 20만 달러를 후원 약정했다.

송 동문은 “심봉섭 교수님은 저에게 생화학에 대한 관심을 갖고 하시고, 미국에서 연구와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는 많은 기회를 만들어 주셨다. 존경하는 스승님의 이름으로 후학들을 위한 장학금을 설립하는 게 꿈이었다”고 전해왔다. 덧붙여 “의사로서 환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받을 때마다 현재의 나를 있게 해준 부모님과 스승님께 되돌려야 할 영광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7회 졸업생인 송승일 원장은 1966년 가톨릭의대 졸업 후 도미하여 Harvard Medical School, Roswell Park Memorial Institute 등 유수한 기관에서 연수 및 교수로 재직 후, 현재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암 전문의로 봉직하고 있다.

또한, 송승일 동문의 스승인 심봉섭 교수는 가톨릭의대 15대 의학부장, 9대 대학원장을 역임했으며, 1965년 가톨릭의대 생화학교실 초대 주임교수로 창설혈청 단백질에 관한 연구로 Nature지를 비롯한 권위있는 해외 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교실발전과 국내 생화학의 연구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심봉섭 명예교수는 “승일이는 공부도 잘하고 장학금도 받는 성실한 학생이었고, 늘 고마운 제자였다. 나를 잊지 않고 후학들을 위해 뜻 깊은 일을 해주어 무척 감사하고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무일 의무부총장 또한 졸업 후 50년이 흘렀는데도 은사님을 기억하고 거액의 장학금으로 희사하신 송승일 동문 부부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가톨릭의대 생화학의 역사이자 후배들에게 깊은 귀감이 되어주시는 심봉섭 명예교수님께도 존경의 뜻을 전했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성의교정은 장학사정위원회를 매년 의과대학생 1-2명을 선발하여 전액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스승과 제자가 함께 만들어가는 의미깊은 장학금이 재학생들에게 뜻 깊게 쓰여질 수 있도록 힘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