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용 수목에도 후원 정성 답지

김경호 씨, 조경용 소나무 3그루 기증
풍부한 녹지공간, 편안한 쉼터 기대

▲ 김경호 씨가 기증한 대형 고목 소나무

▲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입구에 조성될 녹지공간

내년 봄 개원 예정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의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면서 병원 주변 화단과 6, 7층 옥상 정원의 녹지공간에 필요한 조경용 수목을 기증해 오는 기부자와 기부 문의가 늘고 있다.

지난달 19일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후원회는 조경용 소나무를 기증하고 싶다며 후원의사를 밝힌 김경호 씨의 조경목 식재지(충남 서산)를 방문했으며, 김경호 씨는 병원의 조경 규모에 어울리는 지름 50cm 이상의 대형 고목 소나무 3주(사진, 추정가 약 1억원)를 기증키로 했다.

현재 서산에서 종합건설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김경호 씨는 병원을 이용할 때마다 의료진의 친절에 너무 감사해 작게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는데, 강남성모병원 단지 내 조경이 다른 곳에 비해 빈약한 것을 보고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조경목 식재지의 소나무를 기증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해왔다.

이 밖에도 강남성모병원 원목실을 통해 병원을 이용하는 가톨릭교우가 금송 한 그루를 기증하고 싶다고 전해오기도 했으며, 의대 동문 및 교직원들도 자신의 이름으로 조경용 수목 비용을 후원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의료원은 기증 조경 소나무를 시중가로 환산한 금액에 따라 기부자를 예우하고 병원 앞 녹지 공간 중 일부를 기부자 명의의 동산으로 명명할 예정이며, 이밖에도 6, 7층 옥상 정원 전체나 나머지 조경지에 대한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이러한 지역사회와 호흡하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 의미 깊은 이름을 남길 후원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하고 이들을 위한 예우사업에 힘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