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기부 정00씨 부부 건립기금 2억원 완납

지난해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건립기금으로 2억원을 후원 약정한 정00씨 부부가 2007년 1억원을 보내온 데 이어 지난 4일 후원회사무국을 직접 방문해 후원약정금액을 완납했다.

이름을 밝히기를 꺼려한 이 부부는 지난 2007년 후원 당시 후원금액의 50%를 가정형편이 어려운 15세 미만의 소아환우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후원금액(2억원)의 50%인 1억원은 강남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이관돼 현재 15세 미만의 소아환우들의 진료비로 지원되고 있다.

아울러 진료비를 지원받고 있는 환우들이 후원자에게 감사편지 등을 전해오기도 했으며, 사회사업팀 측은 후원자의 고귀한 뜻이 불우한 환아들에게 더욱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혀왔다.

이날 전달식에서 부부는 경제적인 넉넉함을 떠나 기부의 소중함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고 깨달아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해왔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힘든 병고와 싸우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기관 측에 지속적인 환자 선별을 요청하고 앞으로도 추가적으로 후원해 올 것을 밝혀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