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노 부부 불우환우 10명 지원

2007년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건립기금으로 2억원을 기부하며 그 중 1억원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15세 미만의 소아환우를 위해 사용해 달라고 요청했던 노 부부의 감동적인 기부사연이 소개된 바 있다. 

당시 노 부부가 보내준 고귀한 정성은 서울성모병원 사회사업팀에 이관되어 3명의 소아환우에게 지원되었으며, 이 후 노 부부는 15세 미만의 소아환우 지원비로 요청했던 기부금의 연령기준을 확대하여 더 많은 불우환자들을 위한 좋은 일에 쓰고 싶다고 밝혀왔다.

이에 기부금 1억원은 2009년 현재까지 지난해 3명을 포함해 총 10명의 불우 환우들을 위한 치료비로 사용되고 있으며, 원내 자선진료심의위원회의 투명하고 객관적인 선정과정을 거쳐 지속적으로 후원될 예정이다.

부부는 경제적인 넉넉함을 떠나 기부의 소중함을 많은 사람들이 함께 느끼고 깨달아 우리사회의 아름다운 기부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해으며,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힘든 병고와 싸우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고 전해왔다.

한편, 퇴행성관절염으로 다리수술을 무사히 마친 환우, 당뇨병합병증으로 진료비가 없어 절망하던 중 이 부부의 도움을 받아 완치되어 퇴원하게 되었다는 환우의 사연 등 기부자의 사랑의 손길이 전한 따뜻한 감동의 편지가 이어지고 있다. 

▲ 지원환우 한 분의 편지내용 일부